캠프에 들어온 첫날부터
오늘까지
난 '우리가 졌다'는 생각
한 번도 안해봤다.
그래, 이 더러운 선거판
오래 해 본 사람들은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아니
나 믿고 나랑 같이 웃고 같이 힘들어하고
여태껏 따라온 내 동생들,우리 자원봉사자들
그 순수한 마음들에게 어떻게 이 결과가 쉬이 감당이 되나.
우리 후보 정말 열심히 잘했다.
영감이 노구를 이끌고 몸살이 나고
오래 걸어서 무릎이 나가 절뚝거려도
한시도 아까워서 또 밖으로 나가고 또 나갔는데
그 훌륭한 정치경력을 가진 영감쟁이가
박근혜 간판 하나 달고 나온 사람한테 졌다.
애초에 선거판에서 오래 굴러먹은 더러운 새끼들,
당선되면 어줍잖은 공이나 내세우며 콩고물 주워먹으러 온 새끼들한테는 관심도 없었다.
내 새끼들, 나중에 언젠가 더 큰 사회서 나랑 만날 아이들
그 애들의 순수한 눈물을 보니 가슴이 찢어진다.
그래도 내색하지 말아야겠다 마음먹었다.
다들 고생했으니.진심으로.
사랑이 그렇듯
우린 댓가를 바라지 않고
떳떳하게 그리고 훌륭하게
과업을 마무리했다.
끔찍하게 졌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선거 끝났고
우리 후보한테 해되는 일 없으니까
이젠 마음대로 말해도 된다.
씨발 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 개새끼들
좆같은 유신 독재 씹새끼 딸래미한테 매달려서
돈없는 사람들 세금이나 빨아쳐먹는 밥버러지 새끼들
특히 부산 새끼들
부산은 쳐 망해가는데
박근혜 옆에 두고 사진 쳐 찍은놈들을
1번이라고 뽑은 새끼들
빨리 뒈져라. 꼬라지도 보기 싫다. 같은 부산새끼지만 쪽팔린다.
그리고 투표 안하고 이명박 욕하는 젊은 새끼들
취업안된다고 쳐 징징대지말고 걍 굶어 죽어.
에라 씨발 속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