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하루종일 속이 메스꺼워
물을 계속 마셨더니
오히려 속이 더 안 좋아져서
길을 가다 구역질을 했다.
급작스레 나오는 구역질이라
화장실까지 뛰어갈 여유도 없이
화단에 급히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정말이지 분수를 뿜듯
너무나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토사물이 뿜어져 나왔기에
마치 요즘 나온 디아블로의
'뒤틀린 어미'라는 캐릭터가 생각이 나서
쪽팔리고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야동을 한 편 보면 진정이 될까 싶어
집에 돌아와 야동을 틀었는데
혼자 있을 때
담배 한 대를 물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던
그 습관때문인지
자꾸 담배를 피고 싶어져
야동을 껐다.
내가 요즘 할 수 있는 건
그저 일기쓰기밖에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