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마음을 먹고 쓴 글이니
그 사람에게 당연히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나쁜 것을 바라보았다면
내 자신이 먹었던 마음에도 어긋난 일이었으리라.
착한 척 하며 사람들을 손바닥 위에 얹어놓고
내 잘난 기준으로 그렇게 바라본 것이라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 사람에게 그런 괴물같은 인간으로 보인다는 것,
참 무서운 일이다.
더 잘 듣고
더 넓게 이해하고
그 뒤에 더 좋은 관계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도 될 터인데
그저 서운함과 아쉬움만을
그 사람에게 주었다면
그건 하나의 악의에 불과했을 것이다.
지인의 한 사람으로
그냥 그 역할에 맞게
그냥 소박한 걱정 정도로 끝냈어도 됐다.
차라리 그냥 믿었다면
그런 생각까지 않았을 것일텐데.
혼자만의 노파심과
서로 이야기하지 못한 아쉬움들
멀리서 바라보고 얕게 판단한 것으로
그 사람을 아프게 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바라보고
그 사람을 더 긍정적으로 보지 못했음은
내 문제 아닌가.
이젠 무반응도 냉랭함도
그냥 당연하게 느껴진다.
나라도 그럴 수 있지 않겠는가.
각오해야 할 일들의 하나일 뿐이다.
이것 또한 내 가식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르겠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어하는 사람이니
늘 그랬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미 그럴 수도 있고.
그냥 조용히
마음속으로
좋은 일만 그 사람에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빌면서 그렇게 살아가고싶다.
다른 이들이
언젠가는
더 이상 내게 그 사람에 대해 묻지 않도록
조용히...
더 나쁜 사람으로 남지 않도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