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사촌은 나보다 10살 어린 녀석이다.
귀저기 갈아주던 때부터 봤으니
난 그냥 어린애같이 여긴다.
여자앤데 어릴 때는 원숭이같이 생겼었다.
아드님이 참 활달하네요,어머 따님이었어요? ㅈㅅ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모가 많이 속상해하셨다고 한다.
근데 얘가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무척 예뻐졌다.
지금은 내가 봐도 놀라울 정도로 미인이 되었다.
성형수술 하나 안했는데 참 귀엽고 예쁘다.
하지만...
성격은 어릴 때 그대로 밝고 활달하다.
얘는 어릴 때부터 절대 삐치고 주눅들고 하는 게 없다.
가끔씩 진지해지거나 슬퍼할 때는 봤지만
놀라울 정도로 밝은 성격의 소유자인건 여전하다.
그 애가 페이스북에 쓴 일기를 방금 봤는데
녀석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일하는 분과 한참 웃었다.
" 나는 내가 왜이렇게 좋지..
그래서그런가 나한테 관대하다
뭘해도 용서가되고 잘한짓같다 "
저 관대한 자기인식,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서
웃고 싶을 때마다 저 말을 보고 웃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꼬마에서 숙녀로 변해가는게 너무 흐뭇하더군요.
만나서 밥 사먹이고 어릴때 이랬는데 하면 새침때는게 웃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