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안 좋은 일이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을 때나
자기가 놀러 간 곳에서 맛있는 집을 찾을 때,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할 때,
기타등등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찾는다.
누군가가 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좋아서
항상 그 사람들에게 뭔가를 해 주려고 애를 많이 쓴다.
어릴 때부터
항상 불만이었던 것이
정작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할 때,
마음이 혼란스럽고 기대고 싶을 때,
그럴 수 있었던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제 이 정도 나이를 먹고 생각해보면
조급하게 받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댓가 없이
도움을 주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얼마든지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다.
언젠가 어떤 사람은
내게 기댄 만큼
내게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할 것이다.
나는 또 그 사람에게 더 주고 싶을 것이고.
그런 좋은 인연이 있다면
평생의 파트너로 부족함은 없으리라 본다.
어릴 때부터
신부(神父)가 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건 싫다.
난 여자가 좋다.
여자의 아름다움에 비한다면
실체가 없는 신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 여성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