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어머니께서 맨날 이 시간만 되면
텔레토비를 보는 어린이마냥 티비 앞에 있기에
나도 간만에 같이 앉아 드라마를 보았다.
각시탈이었다.
카자마인지 뭔지 하는 종놈같은 남자가
주인아씨를 사랑한 모양인데
그 주인아씨는 각시탈을 좋아했다.
그래서 종놈이 곁에만 있어도 안되냐니까
안된다고 했다.
그리고 슌지라는 순사가
각시탈이 사랑한 여자를 자기도 사랑했는데
지가 죽인 모양이었다.
그래서 계속 울고 괴로워하다
각시탈이 맞짱뜨자고 찾아오니까
자살해버렸다.
게다가 가면을 벗으니까
김탁구에서 나쁜놈으로 나온 배우였다.
와 각시탈 나쁜놈이네.
뭔 저런 슬픈 드라마가 있나 싶어
걍 보다가 방에 들어갔다.
난 신현준이 바보인척 하다가
때되면 탈 쓰고 호쾌하게 다 때려부수는 드라마인줄 알았었다.
간만에 본 드라마인데...
드라마 대신 에니 신작 취향에 맞으면 챙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