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은 휴일.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인 지렁이와 세종이를 보러 나섰다.
짜식들 부페에서 한껏 먹겠구나 하는 마음에
괜히 기분이 좋아서 동래 롯데백화점 앞을 서성였다.
일찍 온 김에 잠시 걷다가
예전에 아픈 추억이 있던 곳도 잠시 보고
걸어다니며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Xae를 보았다!
그는 마치 쿠오바디스에서
베드로를 응시하며 지나가는 예수처럼
나를 흘끗 보고 지나갔다.
나는 순간 너무 당황하고 놀라워서
머뭇거리다 그를 지나치고 말았다.
남은 건 그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뿐...
이 놀라운 사실을 루리웹 친구들에게 널리 알렸다.
왜 싸인을 받지 않았냐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다.
아아...
내 소원 중 하나가 여기 대장인 부라리 횽과 '그'를 만나는 것이었는데
정말로 눈앞에서 그를 목격하다니!!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보고싶던 정치인들을 만나고
앞에서 인사를 드리고 해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를 눈앞에서 보기만해도
엄청나게 익사이팅한 기분이 나를 휘감았다.
올해가 얼마 안 남긴 했는데
뭔가 좋은 일이 가득할것만 같다.
그를 만난 날을 기리기 위해
기념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