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게임 보스 중 손에 꼽히게 좋아하는 캐릭터 쿠가시라 분지(九頭文治)의 테마음악.
보통 라이벌 캐릭터하면 KOF의 이오리나 DMC의 네로 안젤로(버질)같이
집요하게 주인공을 스토킹하는 놈들이 태반인데
분지는 조금 다르다.
주인공인 브랜든 히트의 제자이자 동료였지만
그냥 한 번 싸워보고 싶어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는 고독하고 갈 길 없는 한 마리 늑대같았다.
그 시크함과 처음 게임을 했을 때의 기절초풍할 난이도-물론 패턴만 알면 좀 낫지만-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메탈 일색인 건그레이브의 배경음악 중,
유일하게 신나는 블루스 음악.
이 게임을 해본 녀석이라면 어찌 쿠가시라 분지를 좋아하지 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