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시각의 생물이라는 말답게
나도 예쁜 여자 참 좋아한다.
일단 예쁘면 좋다.
근데
시간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예쁜 여자 얼굴같은 건
하나도 기억에 안 남는다.
남들이 놀랄 정도로 예쁜 여자도
몇 알고 지냈는데
그런 건 다시 떠오르는 때가 거의 없다.
남는 건
그 사람과 얼마나 진솔한 얘기를 나눴고
그 사람이 얼마나 내게 진지했는가
그 사람과 어떤 추억을 쌓았는가
이런 것들인거 같다.
외모는 분명 예쁠수록 좋은 것이겠지만
내게는 별로 기억에 남을만큼
중요한 것은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