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쯤이었나?
초등학교 동창 여자앤데 매우 친했다.
둘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본래 그 친구는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라
자주 그런 걸 같이 봤었지만
그날따라 그냥 재밌는 한국영화를 보고 싶다는거라.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한 멜로영화를 한 편 봤는데
거기서 이 곡을 썼었다.
이 노래에 둘 다 꽃혀 별거 아닌 영화도 엄청 재밌게 봤다고 느꼈다.
둘이 그 날 완전히 기분이 업되서
같이 술도 진탕 마시고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며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