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안다.
여자 심리 잘 모르고
여자들이 뭘 바라는지 잘 모르고
기회를 줘도 놓치는 그런 사람이란걸.
하지만 사람 좋아하고
뭐 하나라도 더해주고 싶은 마음은
절대 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나처럼 살면
평생 아무도 못 만나고
그렇게 살아야하나?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모르고
덜 빠릿빠릿하고
뻔한 거 못해줘도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
누구보다도 깊게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세상에 나같은 사람도
짝 한 번 만나보면 안되겠는가.
그게 그렇게 죄는 아니잖는가.
이번에 좋아하는 사람은 절대
그냥 그렇게 떠나보내지 않는다.
맘에도 없는 연기
뻔한 짓거리 없이
내 자신 그대로 다 보여줄거다.
실패해도 좋다.
하지만
포기는 않을거다.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