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멍하니 아무 생각도 없고
좀 허무하다.
밝은 편이라 또 금방 기분좋게
방긋방긋 웃고 댕길거란건 아는데
목적이라 해야할까...
반드시 지금처럼
아둥바둥 살면서
내 한 몸 잘 먹고 지내봐야
뭔 재미가 있는가싶기도 하다.
사람에 대해서도
좀 아니다싶거나
말과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주면
굉장히 실망하곤 했는데
최근엔 '아,저도 사정이 있어 그러는거겠지'
정도로 이해하려 애쓰지만
오히려 내가 그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그런거 아닐까싶으면
참 세상사는 재미가 없어진다.
이런 허무감을 항상
삭히고 삭힐 수 있는 인간은
정말 위대한 사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