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전의 가장 큰 화두는 경제민주화 및 복지였다.
그 중에도 복지에 대해 흔히 이야기하는 보수-자기들의 정체성은 극우지만 그냥 조중동 및 기타 언론들이 보수라고 하니까 그런 줄 아는-적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비교적 고령층에 속해 있는 분들-너무 복잡해지니까 간단히 여당 지지하는 영감들이라 하자-은 '복지'라는 말에 대해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거 경제가 이리 힘든데 복지는 무슨 복지야! 무상급식이니 뭐니 반값등록금이니 뭐니 하면서 기업들 세금 때리고 정부예산 막 쓰면 그리스나 스페인처럼 이 나라도 망한다 망해!'라는 식의 앵무새같은 소리를 자주 해댔다.
선 성장 후 분배도 가능한 일이다.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정적 외연을 확대하고 거기서 나오는 잉여자본으로 복지에 배분하자는 주장도 없을 순 없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은 이런 사람들, 노인지원금이나 의료보험 등의 혜택에는 무지하게 민감하다.
어린이들, 청소년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요즘 매우 흔한 청년실직자들, 신혼이라 돈이 없는 부부들,이런 사람들한테 쓰는 예산은 아까워 죽겠는데 자기들은 과자값도 안 되는 돈이라도 더 못받으면 애가 탄다.
그런 걸 보면 참 어이가 없다.
니들 좋아하는 박정희때처럼 노동자들은 노동법 무시하고 부려먹히고
대기업 특혜에 예산 다 돌아가고
남는 예산은 공무원 및 정치인이 삥땅 쳐먹고
도시개발계획은 돈 있는 놈들이 미리 입수해서 더 돈 벌고
그런 거 뻔히 보면서도 평범한 국민들한테는 혜택 제대로 돌아오는 거 거의 없고
그러면서도 나라는 발전한다고 어용언론들이 빵빵 떠들어대고
그렇게 양적 성장해야 니들 원하는대로 나라가 돌아가는 거 아녀.
복지 싫다매......니들부터 받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