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악을 작곡했을 당시,
차이코프스키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이탈리아나 스위스 등지로 여행을 떠났을 때였다.
그의 내적 갈등이 어떤 것에 기인하였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가 이 곡을 작곡할 때, 느꼈던 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추운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가
살던 곳과 전혀 다른 이질적인 지중해의 나라에서 느낀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궁금해 할 이유가 없다.
이 음악이 그가 느낀 것을 모두 말해주니까.
차이코프스키가 가진 예술적 감성은
지중해의 햇살과 바다를 한 번 보고도
파도가 물결치듯 넘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