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상대방이 두 눈 부릅뜨고
내 자존심 긁어가며 몰아세우면
그냥 말 자체를 하기도 싫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지도 않다.
굳이 내 마음을 이해시켜 상대를 설복시키고 싶지도 않고
나에 대해 그 정도로 좋지 않게 머릿속으로 자기 나름의 판단을 내린다면
나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좋게만 봐준다면야 한없이 고맙지만
부부사이 가족사이도 안 그런 것을
그걸 가지고 니 맘대로 나에 대해 단정짓지 말라고 해도
뭔가 분명 맘에 안 드는 게 있었으니 그런건데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런 판단을 했다면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내 스스로 안 그런 것을 알지만
분한 건 도리가 없는 것이다.
내가 천사의 마음을 가지고 한 행동도
상대방에게 악마의 마음으로 보이면
뭐 어쩌겠어 할 수 없지,걍 시바인거지.
내가 굽히고 아 그래 이럴 땐 지고 들어가는 게 이기는거다
하고 머리로 생각은 하지만
거지같은 자존심 때문인지
상대방이 내 진심을 못 알아준 것에 대해
되게 분하고 서럽다.
그래서 그런 경우엔 그냥 입을 닫아 버린다.
물론 이 경우는 오로지 여자가 나에게 그랬을 때만 한정이다.
남자가 그랬다면 같이 죽을 때까지 물어뜯고 싸우거나
연령,지위고하 막론하고 한 마디도 안 진다.
오늘 이딴 글을 적는 건
주방에 새로 들어온 아줌마한테
'내일 거 준비하시는 건 좋은 데 일단 당장 손님한테 나갈 메뉴에는 관심을 갖고 집중해 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지한테 짜증낼 걸 내라면서 군기잡느냐고 바락바락 세모눈 뜨고 악을 써서 그런 건 아니다.
에레이 씨벨리우스
ㅣㄴ자포'ㄷ포'ㅏㅣ도폳ㄱ재포ㅑㄷ지갚디가ㅠㅜ듚이ㅏㅠㅍ'대ㅑ규ㅗ디ㅏㅍ니ㅏㅇㅍ나ㅣ퓌ㅏㅍㅈ포ㅑㅐㅣㅏㅍ
초장에 잡아야지 안그럼 힘드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