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맘에 안들거나 마음속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엔
좀 난감하다.
되도록이면 사람을 싫어하지 말자는 주의라
웬만하면 맞춰주는 스타일이고
싫은 내색 잘 안하려고 하긴 하지만
그만큼 어떤 사람을 싫어하게 되면
참 싫은 티 팍팍 내는데
이런 사람들이 나보고
난 너하고 잘 지내고 친하고 싶다 말하면
조~금 고민하다가도
금새 또 씨익~하고 루피웃음 지으면서
알았다고 하는 나도 좀 팔푼이같고.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하면
너무너무X1093283240123배 행복감을 느끼지만
'내 저새끼랑은 상종도 않으리라'고 다짐하다가도
'저 사람은 내가 지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모르는구나'싶으면
이내 좋게 지내고 말자 생각하니
어찌보면 참 우유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