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맥 앤 치즈 노래를 부르기에
만들면 맛나게 먹어줄테니 한 번 만들어 보라고 했다.
이리저리 며칠동안 인터넷을 보고 재료를 사더니
오늘 일하고 오니 만들고 있었다.
화이트 루 만드는 거나 치즈 넣는 타이밍을 모를테니
실패할 것 같아서 슥 봐주러 갔더니만
제법 잘 한다.
얼마전엔 밥 맛있게 짓는 법에 심취해서
이리저리 밥을 지어서 나한테 먹어보랬는데
왠만한 사람 싸닥션 세 번은 후려칠 정도로
차지고 맛난 밥을 만들어 놀랐다.
가면 갈수록 요리실력이 느는 것 같아
오빠로서 뿌듯하다.
항상 '집에서 요리는 내 담당'이란 고정관념때문에
동생이 그냥 나한테 시키고 만든 거 시식하는 역할만 했었는데
막상 만들기 시작하니 재능이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나보다 요리 잘하는 동생이 되면 행복할 것 같다.
어, 그러고보니 맥주 사오는 걸 깜빡했다.
맥 앤 치즈랑 맥주 같이 마셔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