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느냐
넌 지금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느냐
앞으로 계획한 미래에 대해 망설임은 없는가
항상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어쩌면 나는 굉장히 불안한 줄타기를 해왔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걱정해서 그네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공감하는 것인지
그저 친해지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도 있고
어쩌면 그렇게 그렇게 쌓아온 것들이
굉장히 헛되고 허무한 것이 아니었을까
걱정도 한다.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온 삶들이
모래성처럼 한 번에 무너지는 것들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이 오늘처럼 밀려오는 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