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꼭 해야할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뭐지 뭐지하고 빈둥거리면서 음악 듣고 있다가
아! 우동반죽 밟아놔야지!
급하게 해놓고 또 이리저리 빈둥빈둥
왜이리 맘이 붕뜨고 설레나 했더니만
밖에 비가 온다!
난 늘 그렇지만
진짜 좋아하는 것 앞에서는
어쩔줄 모르고 허둥대는 것 같다.
붕~ 떠서는 아무 생각도 안나고
나름 침착냉정한 모습 유지하려는데
머릿속은 하얘져서 그냥 마구잡이로 부산떨고 ㅎㅎ
싫어하는 것들만 세상에 있으면
늘 냉정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