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손수건
헤어지자 보내 온 그녀의 편지 속에
곱게 접어 함께 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 때 언덕에 홀로 서서
눈물로 흔들어 주던 하얀 손수건
그 때의 눈물 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 눈물이 그 위를 적시네
헤어지자 보내 온 그녀의 편지 속에
곱게 접어 함께 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 때 언덕에 홀로 서서
눈물로 흔들어 주던 하얀 손수건
그 때의 눈물 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 눈물이 그 위를 적신다
* 웨딩케익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히 남아 있는 저 웨딩케익
그 누가 두고갔나 나는 가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한번만 그대 모습 보게하여 주오 사랑아
아픈 내 마음도 모르는체 멀리서 들려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밖을 내어다 봐도
이미 사라져버린 그 모습 어디서나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