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일종의 외경이다.
대화를 초월한 것.
인간의 영역 밖의 일인것이다.
외경의 대상을 접하는 사람은
그 순간 잠시나마 인간사를 잊는다.
나는 그대가 외경의 대상이라 생각지는 않았다.
같은 인간으로 같이 살아가고
서로의 나약함을 인정하며
인정을 통해 삶이라는 그 한 발짝을,
그 미지의 영역을 조금씩 내딛고 싶었을 뿐.
그것이 내가 바라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생각건데
그대는 외경의 대상이었다.
나는 그대에게 발짝을 내딛을수록
더욱더 그대를 모르게 되었고
그대를 향한 시선은 이미 세상사와는 다른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보는 눈이었다.
그대 또한 그러할 것이다.
외경의 대상을 접하는 그대에게
나는 그저
인간사에 속하는
허상과도 같은 존재일 뿐이다.
그대에겐 외경이나
나에게는 그 외경도 그저 하나의 인간사일 뿐.
한 때,
나도 외경이었던가 생각할 뿐.
어차피
누구에게나 공정할 순 없는 것이다.
삶이란 건.
외경의 대상이 될만한 사람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 경지에 가까운 사람은 한명 있는거 같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주무세요 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