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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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夜雨小懷 - 백석 (2) 2013/06/11 PM 10:29

캄캄한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이얀 꽃이 퓌고
먼바루 개가 짖는 밤은
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이다

캄캄한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이얀 꽃이 퓌고
먼바루 개가 짖고
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은

나의 정다운 것들 가지 명태 노루 뫼추리 질동이
노랑나비 바구지꽃 메밀국수 남치마 자개짚세기 그리고
천희(天姬)라는 이름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밤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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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처럼 화려하고 쾌락한 문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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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위웹 // 그리움을 이만큼 잘 담아내는 시인이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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