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만날,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은
누군가를 많이 그리워 해 본 사람이면 좋겠다.
손을 뻗어도 잡을 수 없는
언제나 누군가의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지독하게 사람을 그려보았던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오지 않음을 알면서도
그것을 조용하게 인정하며
바라보려 애써본 사람이면 좋겠다.
좋아했던 사람과 옆에 있지 않음을
원망하고 화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을
이해하고 웃으며 보려 해본 사람이면 좋겠다.
그렇게 사랑때문에 마음아파본 사람이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은 그런 사람이랑 함께 하고 싶다.
그런 사람이랑 지는 해를 바라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