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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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다시 夜雨小懷 (4) 2013/09/13 AM 01:13
夜雨小懷

- 물닭의 소리 5



白石



캄캄한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이얀 꽃이 퓌고

먼바루 개가 짖는 밤은

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이다



캄캄함 비 속에

새빨간 달이 뜨고

하이얀 꽃이 퓌고

먼바루 개가 짖고

어데서 물외 내음새 나는 밤은



나의 정다운 것들 가지, 명태, 노루, 뫼추리, 질동이, 노랑

나뷔, 바구지꽃, 모밀국수, 남치마, 자개짚세기 그리고 천희

千姬라는 이름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밤이로구나






비는 자연물이라
내 자신이 될 수는 없다.

비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그저 투영된 내 감정.

허나 백석의 저 시가
이 밤에 생각나는 이유는 무얼까.

오늘 내리는 이 비는
그립고 애틋하다기보단
답답히도 무심하다.

백석처럼
넘쳐나는 감정을
저리도 절절하게
뱉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늘의 빗방울은
왜이리도 무겁고 질척이며
내 마음에 돌덩이처럼 내리는가.

나는 어찌 이다지도
무심한 척 하는 습관이 들었는가.





아카시아들이 언제 흰 두레방석을 깔었나
어데서 물쿤 개비린내가 온다

비 -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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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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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콜드 // 비를 싫어하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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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린내는 좋아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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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콜드 // 비린내라...ㅎㅎ재밌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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