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우리라는 사람들은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또 이겨내고 삶을 찾아가는구나.
늦은 밤부터 꼭두새벽까지
미련이란 얄미운 감정에 몸서리치고 울면서도
또 감사하고 웃으려 애쓰고 있구나.
늘 외로움에 몸을 맡기고
작은 손을 바들바들 떨던
꼬마인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나는 괜찮다고
웃을 수 있다 믿는
그런 사람이 되었구나.
내 작은 그릇은
어찌하여
너의 마음에 피어오르는
그 예쁜 꽃을
마음에 담아가지 못했었는지.
그나마 작은 조각일지언정
조그만 이해를 담고 잠든다.
우리라는 사람들은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또 이겨내고 삶을 찾아가는구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