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준비한 결과
이제 남은 일은
돈을 쓰는 일 뿐이다.
여태껏 쥐꼬리만한 돈으로
사람들 만나는 데 쓴 것 말고
이렇게까지 큰 목돈을 한 번에 쓴 적은 없었다.
그동안 사람들도 만나랴 개업준비도 하랴
혼자서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던 터라
몹시 힘들 때도 많았다.
내 힘듦을 누군가 알아주기 바라는 것보다
그냥 나를 강하게 만드는 시련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왜 개업을 하는 사장들이
작은 돈에 벌벌 떨고
돈 한 푼에도 인색한지는 안다.
허나 그저 내 작은 가게가
나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런 삶은 너무나 스스로를 애처로운 인간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사람들과 우정을 쌓고
오는 손님들과 인연을 맺고
기다리는 사람이 올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기...
나 또한 운영자의 굴레를 벗어날 순 없으나
가게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소한 '저 사람은 인간적이구나' 하는 소릴 듣고 싶다.
그게 부귀영화보다 더 중요하다.
와....저는 처음에 알고보니 가게차려서 장사하는게 별거아닐줄알았는데
생각외로 엄청 어려운거더라구요;;;
게다가 제대로 하려면 인맥이나 기초자금도 있어야되고 어쨋거나 이래저래 어려워보이더라구요
힘내시고 사업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