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을 걷다
문득
정말 문득
내게도
정말 자랑스러웠던
시절이 있었음이 생각났다.
평생 단 한 번
사랑을 고백할 수 있었던 때.
때늦은 고백이었으나
살면서 가장 내게
솔직했던 때.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노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었던 때.
문득 그 때가 생각났지만
애써 생각의 풍경에서
눈을 돌리고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인파속에 몸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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