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든 뭐든 인간사는 전쟁같은거라지만
나는 공격적인 걸 싫어한다
공격적인 인간도 내 타입은 아니다
어쩌면
공격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무언가를 얻기 위해
억지로 사람의 마음을 열거나
잡아뜯어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다
남녀의 사랑에 그다지 집착하는 인간이 아닐수도 있고
운이 없는 연애에 딱히 슬픔을 느끼지도 않으니까
집착하고 질질 끌려다니면서
아무것도 못하던 얼마 전보다는
훨씬 자유롭고 행복하다
공격하지는 않으나
이겨서 뺐어야 할 것도 없으니
답답할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