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았으나 조금씩 쌀쌀해진다.
대추가 익은 것을 보고
작년 올라왔을 시절에서
이만큼이나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문득 깨닫다.
변함이 없는 것인지
많이 변한 것인지 모를
인간관계 속에서
대체 나는 무엇을
얻고 느끼고 이루어왔는지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
늘 화두인
좋은 사랑을 하자는 생각은 변함없으나
나를 움직일만큼 매력적인 인간은
작년 이후 아직 못 보았다.
오전 매상이 생각보다 좋았다.
저녁은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