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내 동생은
나를 위해서 해준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나는
동생한테 해준게 없다.
몸이 약한 동생한테
좋은 것도 많이 못해주고
챙겨주지도 못하면서
동생이 조금 툴툴거리면
같이 발끈하고
나 힘든것만 알아달라고 화냈다.
만약에
그냥 친구가 나한테 이렇게 해줬다면
내가 그걸 그냥 이렇게 받아들였을까.
분명 큰 은혜를 입었다면서
그 친구를 극진하게 대접했을 것이다.
일이니 연애니하는 그런 것들 때문에
나는 동생한테 너무 무심하게 살았다.
누군가에게 고마워 해야한다면
내 동생에게 고마워 해야한다.
어린 동생들을 먹여살리면서
자기 삶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너무 냉정하게 살았다.
미안해 동생아.
이제서야 내가 뭘 위해 살아야하는지
조금 생각하게 되는구나.
철없는 오빠는 늘 바깥 세상에 나가
사람들 만나는 재미에만 빠져서
너를 너무 못 챙기고 살았던 것 같다.
못난 오빠라고 자책하기보단
이제라도 동생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와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주는 오빠가 될게.
귀여워요...
비슷한 마음...
눙물이 날라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