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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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부끄러웠던 것 (3) 2015/05/05 AM 03:57
뭐든 금방 익히고 잘할 수 있다고 자만한 것.
20대에는 어떤 일을 해도 소질이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턱도 없는 교만이었다.
그저 잘 질렸을 뿐이었던 것이다.
어릴때부터 주의력이 산만하다는 소릴 많이 들었는데
그게 커서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
일본에서는 팔방미인이란 말이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인다고
일본인 회화선생이 해줬던 얘기가 생각난다.
사실 따지고보면 뭐든 금방 잘 한다는 소리는
뭐든 대충 하는 능력이 있단 소리다.
아무리 멀티태스킹과 다재다능함을 요구하는 시대라도
이거 하나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는
아니,뭔가 하나만큼은 진정으로 노력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부럽다.
내 산만함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절대 좋은 특성은 아니다.

그걸 멋진거라고 믿고 산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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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님    친구신청

저도 다를게 없네요. ㅎ 그래도 뭔가 남들보다 나은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산다라박봄    친구신청

철학적이면서도 공감가는부분도 많네요 좋은글 잘읽엇습니다.

次元大介    친구신청

슈우님 // 그럼요 사람은 다 각자의 우주가 있으니까요 ㅎㅎ

산다라박봄 // 감사합니다. 걍 횡설수설 적은 글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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