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이나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워진다.
어쩔때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잘못 흘러가는 연이 있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잘 풀리는 연도 있다.
20대 때와 다른 점은
일관성을 굉장히 중시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
예전에 알던 서양 아줌씨가 그랬다.
그냥 마음가는대로 살라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이 일관성 없는 일기의 결론은
그냥 이 글에 댓글 달아주고
내일 아침이라도 카톡이든 뭐든
한 주 잘 보내자고 말하는 사람이
내겐 좋은 사람이란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