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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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우리가 남이다 (3) 2015/10/14 PM 10:00
친구관계든 연인이든 부모이든
우리가 쉽게 잊고 사는 게 있다.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르고
완벽한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수많은 갈등을 겪고
때로는 영원히 좋을 것 같던 사람과도
크게 싸워 원수가 되거나 다시는 안 보기도 한다.

갈등이 생길 때,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어른이고 사람된 모습이다.

그걸 깨닫지 못하고
왜 타인이 자기 생각대로 안 움직여주냐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그러한 모습또한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에
어느정도는 이해해야만 한다.


하지만 제일 문제는
타인과 자신이 생각하는게
모든 점에서 같아야 한다 믿는
강박적이고 유아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놈들이 뭉치게 되면
파시스트가 되고 나치가 되고 공산당이 된다.
시간을 들여 해결해야 할 일도
그저 자신들의 정립되지 않은 사상속에
한번에 뒤섞어 쉽게 해결하려 한다.
그러다보면 자신들에 반대하는 사람이나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제거하려 들거나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세뇌시켜 자기들과 비슷한 사람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한다.

이번 국정교과서 문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자신들의 선대에서 저지른 과오를 무리하게라도 합리화시켜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도 세상에 있다는 그런 가르침을 얻기 보다는
그저 우리는 하나의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똑같은 역사관을 가지게 한다는 것.

나치가 자주 쓰던 구호가 생각난다.
'Ein Volk, ein Reich, ein F?hrer(하나의 국민, 하나의 제국, 하나의 총통)'

이 나라 시계는 빌어먹게 천천히 돌아가는 게 아니었다.
빌어먹게 빨리 거꾸로 돌아가는 것이었지.

굶어죽는 사람이 없다뿐이지
고려 말기의 참상과 다를게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위정자들이 언제쯤
우리가 서로 다른 남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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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럴    친구신청

그놈의 국민대통합

오지마미친여자야:    친구신청

가끔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남'이라는 표현을 하면
굉장히 서운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저는 남이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저 하나가 아니라는 뜻이 아니니까 서로 이해해야된다는 뜻인데
그걸 서운해 하는 사람을 보면 가끔 답답하기도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次元大介    친구신청

쓰럴 // 일제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소리죠.

오지마미친여자야: // 맞아요. 사실 정이 많은 사람들한테는 섭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말씀대로 서로 다르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인간인데 그 과정을 생략하고 그냥 자기 좋은 대로만 하려고 하니 답답한 문제인거죠.
그 사람들이 너무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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