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자신의 재능에 자신을 가진 송창식이
미군 아마추어들의 연주를 보고 울었다.
자기가 여태껏 한국에서 음악을 잘못 배웠다는 생각이 들어서란다.
인도까지 원정을 간 알렉산더가
정벌을 마치고 울었다고 한다.
더 이상 점령하고픈 땅이 없어서 그랬다고 한다.
어떤 분야의 천재나 대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저런 이야기를 떠올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게도 저런 열정이 있었으면하고
생각될 때는 있다.
얼마나 원하고 아쉬웠기에
저토록 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