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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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水沒 (0) 2015/11/21 PM 01:41
본래 그들은 땅에 뿌리를 박고
어디로도 가지 않고
그곳에 존재했다.

물이 그들을 삼켰을 때
아무도 그들을 생각지 않았다.

그렇게
그렇게
잊혀져갔다.
예전에는
나지막한 언덕이었던
작은 섬과 같이.

물이
땅을 덮어버리고
남은 것은

마지막으로 외쳤던
그들의 비명과도 같은
물 밖에 겨우 손뻗친
나뭇가지 조금인데

긴 시간이 지나고
그들을 보러 온 내게

가지에 피어있는
푸른 잎으로

잊지 말아달라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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