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빈곤하게 보냈든 기타 문제로 인해 돈에 대해 한이 맺힌 사람들이 많다. 이들 중 대부분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자신의 가난한 마음에 채워넣으려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마음의 가난은 돈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돈으로 그것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이 흔하다.
그렇게 돈으로 마음을 채우려고 하면 끝이 없기 때문에 억만금을 부어 넣어도 소용이 없다. 그런줄도 모르고 계속 돈을 거기에 붓게 되니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겨를 따윈 없는 것이다.
일년에 관리비가 5000만원이 넘게 나오는 배를 살까 말까 고민은 해도 당장 눈앞에 쓰려져 있는 사람들에게 5000원짜리 하나 못 주는 것이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다.
어머니가 아픈데 약값도 없다고 훌쩍거린 형이 있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약사이신 어머님께 공짜 약을 받아 그 형에게 주었던 적이 있었다.
그 형이란 작자는 취직하자마자 어머니를 좋은 곳에 모신 것이 아니라 1000만원짜리 홈 시어터를 자기 혼자 사는 집에 장만했다.
마음의 가난을 어찌 돈으로 메꾸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