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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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에바 하이네만을 생각하다 (1) 2016/06/18 PM 02:18

몬스터는 만화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다.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봐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구도나 매력적인 인물들 덕에
늘 몰입해서 보게 된다.

각자의 인물들이 너무나 개성있고 멋져서
다 좋아하지만
특히,에바 하이네만을 좋아한다.

모든 것을 가진 집에서 철부지로 자라
허영심 가득하고 남자를 자기 명예상승의 도구정도로 생각하는 여자였다.

하지만 요한이라는 괴물과 사랑했던 남자 덴마에 의해
그녀는 점차 망가진 인생을 살게 되고
자기파괴적인 인물로 바뀌어버린다.

아무 남자와도 잠자리를 하고
술에 빠져 알콜중독자가 되면서
그저 나락으로만 떨어진다.

처음에는 나도 에바를 보면서
그저 권선징악적 내용을 통해
망하는 악인에 불과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에바는 사실
속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항상 에바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 자신이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

사람들과의 만남과
뒤늦게 깨달아버린 덴마에 대한 미련
후회 속에서 그녀는
처음의 철부지 부잣집 딸이 아닌
뭔가 다른 사람으로 변해간다.

동화책처럼 한번에 착한 사람으로 변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다만
자기도 모르게
자기 속에 가지고 있었던
좋은 마음을 잃지 않았던 것이다.

몬스터에서는
주인공 덴마부터
악역인 요한까지
모든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며 변한다.
자아를 찾아가는거다.

그 중에도
에바는
가장 큰 변화를 겪으며
나름의 성장을 이루는 캐릭터다.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완벽과는 거리가 먼,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과도
비슷한 힘겨움을 겪지만
결국은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나가는
그런 모습 때문인지

나는 에바 하이네만을 제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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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지막화 10화전쯤에서 중도 탈락하게되던 애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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