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은 양력을 기준으로 한 새해다.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개념인데
오늘 해 뜨는 것을 보지 않았더라도
내일 해가 다시 뜨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듯
자연과 지구에는 딱히 새해같은 것은 없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의 하나일 뿐.
나는 이런 쓸데없는 일들이 정말 지겹다.
새해만 되면 누군지 저장도 해놓지 않은 전화번호로 오는 단체문자들.
크리스마스에는 어김없이 누군가 말하는 솔로타령, 애인타령.
인간이 만들어낸 이 의미없는 세상에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