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디시인사이드 힛갤러리 ← 자랑거리 갤러리의 늑대아빠 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10367&page=1&bbs=>
암턴 잉여복의 그 사람 너무 까지 말아.
내가 보기엔 그런 정열만으로도 대단한 거니깐.
그리고, 절반의 성공이라도 했다면 좋은거고, 앞으로 더 성공할 수 있을테니까 말야.
나도 3년동안 돈 7,000만원 넘게 써가면서 몽골에서 늑대를 직접 가져왔어.
그것도 사냥꾼 시켜서 아기를 밴 늑대를 추적하면서,
늑대아기를 훔쳐온거야.
물론 비난 받을 짓이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 늑대를 복원하고자 하는 소박하고 원대한 희망 때문이었지.
이후 사업에 실패하면서 좀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아직 그 희망을 놓지 않고 있어.
나역시 몽골에서 그리고 늑대를 가져와서 나는 물론 특히 우리아버지 고생시키는 거 생각하면 답답하긴 해.
그래도 어쩌겠어. 이젠 우리 집안의 자랑이자 소명이 되어 버린 것을 말야~~
난 방탄복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
나도 첨에 미친놈 소리 많이 들었거등~ 일반인이 어떻게 늑대를 가져오냐?
늑대가 사람을 어떻게 따르냐?
늑대는 동물원에서도 새끼를 못낳는다. 예민한 동물이라서...
주인도 못알아본다.
등등 수많은 조롱과 비관적인 이야기를 들었지...
하지만 말야.
난 이말만 한마디 했어.
"그렇게 말하는 넌 늑대 키워봤어?"
그렇게 시작되어서 우여곡절 끝에 늑대를 데려온거지.
개도 한번 키워본적없는 우리였지만, 9마리의 늑대를 무사히 키워냈고,
지금은 연구소, 대학, 동물원에 기증할 정도가 되었어.
지금도 정원농장이라고 동물농장에 출현하는 늑대들은 모두 우리 늑대야.
그 털보아저씨는 아버지 친구분이고...
암턴 여기 잉여력 쩌는 분들은 자신은 해보지도, 해볼 용기도, 아니면 해볼수도 없으면서
자신만이 최고이고, 인터넷에서 몇자 찾은 지식이 다 인양 떠드는 것 같아.
암튼 그 잉탄복 만든 친구가 고의로 남을 등쳐먹을 생각을 하고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은 마음으로라도 응원해 줘라.
ps.
어쨌든 나 늑대키우는건 자랑이고, 소설에 사용할 자료찾다가 잉탄복 발견하고, 그것땜에 하루종일 관련글 보느라 일 못한건 안 자랑임.
이럴때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