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 중에 사시 행시 외시 떨어진 애들도 있고 붙은 애들도 다수 있어서 하는 말인데, 합격자와 불합격자 실력차는 한끝발도 나질 않습니다. 아예 그냥 실력차가 없죠. 매번 주사위를 굴리는 것만큼이나 운에 좌우되는 것 같기도 하고, 두뇌의 예민함에 반비례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국가 행정 업무를 보는데 있어서 실력 차이란 그냥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지방대 분들은 무시 하는 발언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SKY 출신이 지원 비율이 높아서 SKY 합격자들이 많은거 뿐이지, 합격률은 SKY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큰 차이 없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붙은 놈은 판사 돼서 (물론 변호사 된 친구도 있지만) 상류층 입성하시고, 떨어진 놈은 나이 30 중반이 되도록 사회 경험 하나 없이 사회 밑바닥 층으로 전락해 버리죠. 둘다 같은 서울대 나오고, 둘다 성적도 비슷했는데. 다만 떨어진 놈이 더 머리가 좋았을 뿐. (참고로 고시는 두뇌가 예민하고 회전이 빠를수록 합격률이 낮은거 같애요.)
이거 보다 더 "더러운 승자 독식" 사례가 대체 어디 있냐는거죠.
그래서 선진국에는 고시제가 없ㅅㅂ니다. 전세계에 고시제를 운영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 밖에 없죠. 일본은 엄밀한 의미에서 선진국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해서 민주주의도 아니고 복지국가도 아니고 인권국도 아니죠. 그러니까 고시제 같은 병신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겁니다. 일본 고대로 따라한 대한민국도 역시 마찬가지고.
제가 자연계라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험 합격의 난이도는 사시
고생은 의느님이라고 생각하네요
일단 법대자체는 설법급 아니면 각광받는과도 아니고 사시라는 시험과 사법연수원이라는 두가지 고비가 있지만
의대생들은 수능때부터 전국 1%로 시작해서 엄청난 양의 학점과 엄청난 난이도의 전공과목을 공부해야하고 여기에 의사면허도 따고 수련의 과정도 엄청 고되기 때문이죠. 의대생이 치는 고시의 합격률이 높다고 그만큼 시험이 쉬운게 아니라 의대생들이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머리가 그만큼 좋다는거죠.
다른얘기지만 저희 형이 약대생인데 한학기에 28학점이였나 게다가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 풀인거보고 식겁 근데 형 본인은 즐겁게 대학생활해서 더 미스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