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기업 다니다가 그만두고 전업투자자로 전향했다고 했었는데 실제로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 신청하고 전업투자자로 전향했었죠.
실제로 투자도 잘 됐었고, 지병이 있기도 하고, 그게 좀 심해지기도 했던터라 나름 타이밍도 좋았고, 퇴사가 아닌 휴직이라는게 만약을 대비한 나름의 보험도 됐기에 이래저래 타이밍이 좋았던.
아무튼 그렇게 휴직하고, 1년 뒤 휴직 기간이 끝날 쯤 투자도 잘 되고, 휴직 연장도 안되는 걸로 알아서 그냥 그만두려고 했죠.
그런데 절 잘 챙겨주시던 비서실장님이 특례까지 들고 와서 왜 그만두려고 하냐, 특례로 휴직 1년 더 연장해줄테니까 쉬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시던...
만약을 대비한 보험도 되고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으니 감사하다고 말하고, 그렇게 다시 1년이 지나 만기가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오늘 또 면담을 하는데 투자나 전체적으로 다 잘 되고 있으니 건강은 많이 좋아졌지만, 연봉 핑계를 대며 그만두려고 하는데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이것저것 제시하시면서 금액으론 연봉 약 1.8배 정도를 제시하시네요...ㅎㄷㄷ
솔직히 투자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도 아니고, 회사 다니면서도 할 수 있기에 조금 뜸 들이다가 OK하고 다음 달부터 복귀 하기로 했는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네요...
일을 열씸히 하기도 했고, 또 포부도 크긴 했지만 이렇게 되면 실수령이 대충 8천가까이 될텐데 이걸 2년 휴직에 거의 리셋된 저한테 제시하는게 이해가 안되는 상황.
그냥 이렇게 놓치기 싫다, 오래 일 했으면 좋겠다 하시는데... 흠...
비서실장님도 그렇고, 전무님도 좋게 봐주시고 칭찬해주시기도 하셨지만, 그래도 나름 대기업인데 그분들의 의견이 반영된건지,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가능한건지 뭔가 기쁘면서 찝찝한 묘한 기분이네요.
기업인들이고, 심지어 깐깐한 일본인들이기에 제가 모르는 뭔가를 본 건지, 아니면 그 돈 주고 저를 고용할 만한 뭔가 이득이 있는건지...
짚이는 부분은 있지만... 흠...
아무튼 뭔가 찝찝하고 묘한 기분이긴 하지만 기분이 좋기는 하네요.
그러면서도 담 달부터 복직과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는게 걱정 되기도 하고, 뭔가 생각이 많아져서 끄적여 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회복지에 관련된 아주 큰 꿈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씩 가까워 지는 것 같아 참 기분이 좋습니다.
목표 금액 달성하고, 언젠가는 적겠지만 참 생각만으로 뿌듯하네요ㅎㅎ
부럽읍니다 ㅜㅜ
아무튼 건강회복이 꽤 많이 되셧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게 당근빳따입니당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