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에 cctv 사진 있습니다.
밤 7시 좀 넘어서
저희 업장 사무실에 처음보는 젊은 여성분이
뛰쳐들어오셨어요.
이상한 사람이 자꾸 따라와 욕을 한다고 도와달래요
그래서 여성분한테 사무실에 있으라 하고
제가 사무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남성분이 막 여자 보고 나오라고 함
외관은 딱히 정신이상자 같지는 않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봄
저년이 생활지도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저 보고 여자를 데려오래요
나 : 데려 오면 어쩌시려구요?
남자 : 죽일거다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데려와라
나 : 돌아가세요
그런데 돌아가지 않고 계속 사무실로 가려니까
제가 제지를 했음. 그랬더니 자꾸 어슬렁거림
제가 제지를 하니까 이 남성이
저한테 욕을 하기 시작함
극도로 흥분하기 시작하니까
이 사람이 혹시 칼이라도 빼들까봐 싶어서
아주 밀착상태로 대치했습니다.
뭐 꺼내려는 조짐만 보이면 제압하려구요
그렇게 10~15분 정도 실랑이를 벌이다가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전후사정 설명했는데
경찰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저 남성분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이런 신고를 여러 번 당했을거 같은데
신원조회를 해보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혹시 처벌을 원하냐구 물어보더라구요.
일단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그 남성은 그냥 귀가했습니다.
그 이후 사무실에 있던 여성분도
귀가하셨구요.
잘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찝찝하네요
처벌을 요구했던게 나은 걸까요?
저희 어머니 근무할 때 찾아와 행패부릴까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