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뭣보다 리치킹은 닥치고 NIJ 인증 먼저
먼저 리치킹과 그가 개발했다는 방탄복을 무작정 깔 생각은 없ㅋ엉ㅋ. 오히려 군인공제회 같은 답답한 대한민국 밀리분야에서 벤처정신으로 드릴질하는 그 모습은 아름다움.
몽골에서 총빌려서 온갖 테스트 다하는 동영상만 보면 병신 육방부! 이런 멋진 방탄복 놔두고 채용을 안하다니! '진짜'라면 말이지. 진짜라면; 당연히 방탄복의 성능 척도는 안전함이고 이런 안전함은 닥치고 온갖 가혹한 조건하에서의 테스트를 통한 인증이 먼저임.
동영상으로 TV로 총질한거 막은거 인증했으니까 됐다고? 동영상이나 TV로 인증이랍시고 찍을 때 막는 것만 보여주고 다른 건 안 보여줬지.국제규격에 나오는 기준대로 '기본적인 방탄 능력을 제외한' '다른 방탄능력들'을 보여주지는 않았잖아.
몇년전 혜성같이 등장하며 밀덕들 설레게한 방탄복 이 있었으니 리치킹도 야그했던 '드래곤 스킨' 되시겠다.
물고기 비늘 겹치는 방식으로 둥근 방탄판을 겹쳐서 더 높은 방탄효과 낸다는 꽤 괜찮은 아이디어. 근데 이거 몇년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왜 그럴까?
미국 연방 기관들 중에 법무부 산하로 NIJ - 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라는 과학연구-평가 기관이 있다. 이름 그대로 법적으로 쓰일만한 모든 과학-공학 연구와 각종 평가를 주로하는 곳이고 방탄복 평가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도 세워놓았지. 이렇게
http://en.wikipedia.org/wiki/Ballistic_vest#Performance_standards
사실상 미국하고 친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방탄복 구입할 때 참고하는 '방탄 능력 기준' 되시겠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방탄복 구입시 저 도표를 보고 품질을 판가름 할 정도니 당연히 걍 이 스펙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고려해야 하는 항목이 한둘이 아니징.
기본적인 방탄 능력 외에도 자외선하에서의 방탄능력, 극저온에서의 방탄능력, 세탁기 넣고 돌린 이후의 방탄능력, 물에 완전히 적신 상태에서의 방탄능력 등등등 해서 온갖 생각지도 못한 가혹한 상황에서의 방탄능력들 - 그러나 지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상황에서의 테스트가 미군 밀스펙에 맞춰져 짜여있고, 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美 NIJ에서 클래스 몇짜리 방탄복임을 온갖 테스트를 통해 입증 받아뜸 쾅'하고 도장 찍어주고 시장에 내밀면 '어익후 꽤 괜찮은 넘인듯'하면서 반응이 오징. 드래곤 스킨은 저 NIJ 인증에서 '접착체 불량으로 인한 방탄재 이탈 현상' 때문에 떨어졌고 지금은 별 야그 없는 추억거리가 되버린거징.
리치킹의 벤처정신과 개발된 방탄복에 대해서 무작정 까기도 좀 뭐한게 겉보기로는 나름 잘 나온 물건 '같기도' 해. 나름 구조도 신경써서 설계한 모습이고 이런 물건을 잘 팔기위한 쇼맨십도 꽤 갖춰진 긍정적인 의미의 '장사꾼'임은 틀림없는데, 이 냥반이 DC 힛갤이나 자갤에 남긴 글들을 잘 보면
'NIJ 인증 받아봤자 북한군 떼떼 권총에 뚫리니 필요없다'
'Mill Test Certificate 같은거.. 보여달라고 조르지마라.. 중요한 정부기관에 중요한 목적으로 들어가는것이라.. 그런 거 대외로 공개하면 큰일난다..'
엉?;;
방탄능력 등급이 있는데 NIJ 인증 받아도 떼떼 권총에 뚫리는 방탄복이라는 논리는 뭥미?
방탄복 밀스펙은 항상 공개되는 것인데 정부기관에 납품되니 대외비는 뭔 소리?
인증받을 돈없어서 그럴수도 있지않을까? 라고 생각도 했는데 이런 답변도 있네
전쟁터에서 기사쓰시는 오리지널 종군기자 태상호 기자님의 답변 from 택티컬포럼
수억원짜리 사업한다면서 수천만원드는 인증 절차를 안받겠다? 이건 뭔가 앞뒤가 안맞지 않아?
그래도 열심히 도전하시는 리치킹님을 사기꾼으로 몰고 싶지는 않다능.
그러니 리치킹님께서는 젭라 부탁이니 돈 들여서라도 NIJ 인증 받으시라능.
NIJ 인증 테스트 통과해서 인증 받은 걸로 수출대박나셔서 국방부 엿 좀 먹여달라능.
뭣보다 걱정되는 건 잘못하다간 제 2의 황우석 사태;가 될 느낌도 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