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밸리까지 내려가서 면접보고 올라왔는데 이건 글타치고 그 사이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네요.
이 사건의 메인이 되는 FTA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만 문제삼고 싶은 것은 인내와 협상이 필요한 일에서 대한민국 정치판은 여전히 그 구태를 반복했으며 날치기를 다른 것도 아닌 조약의 비준에 썼다는 겁니다. 이건 '대한민국' 건국이래 처음있는 일이고 위로 거슬러올라가면 을사늑약외에는 그 유래가 없다는 겁니다.
그 외에도 각종 법안들도 곁들여져서 셋트로 넘어갔으며 개중에는 FTA보다 더 골아픈 사회현상을 만들어낼 법안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무릇 나라와 나라 사이의 조약과 나라를 통치할 법안이라는 것들이 심도깊은 논의와 폭넓은 의견수렴과 충분한 연구가 필요한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즉석요리만큼이나 빠른 시간 안에 처리되어버렸네요. 참 대단들 하십니다.
트위터나 이 곳 주변 마이피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용자들께서 분노를 하고 계시네요. 네 오늘만큼은 맘껏 분노하세요. 다만 오늘이 지나고 내일 해가 뜨면 그 뜨거운 분노를 가슴에 새기시구요 다만 머리만큼은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앞으로의 전개를 쭈욱 지켜보세요. 아쉽게도 가장 효과 확실하면서 쉽게 '그들'을 벌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내후년 대선-총선뿐이네요.
ps: 제가 사는 동네 용인시 수지구에는 한선교 의원께서 계시네요.
정말 분노가 가라앉혀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