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랄 통짜 4시간짜리 영화입니다.
1편과 2편은 3시간 반이더니... 이건 그냥 4시간이에요...
보다보니 해 떴네요 ㄷㄷㄷ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답게
개인적으로는 3개 중 가장 좋네요. ㅎㅎ
전쟁씬도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부분도 참 많아요 ㅎ
솔직히 3개 중 어느 것이 가장 좋은지 비교하긴 힘들지만요.
역시나 간달프옹은 간지 작살입니다.
그런데 이 노인네는 마법사면서 실제로는 마법보다는
칼 휘두르고 지팡이로 후려패는 장면이 훨씬 많네요.
혼자서 무쌍찍을 기세임.
다들 잘 싸우지만.. 역시나 레골라스는 사기캐...
엘프라 해도 레골라스는 특히나 너무 심함;;
간혹 보면 엘프도 인간만큼 쉽게 죽더만..
암만 생각해도 레골라스는 본 작품에서 가장 강합니다.
샘은... 진짜 제대로임...
샘덕에 감동받은 부분이 참 많아요. 하긴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하고..
그나저나 샘도 겁나 잘 싸우네요. 간혹가다 싸울 때 보면 상당히 작살남.
중간에 로한 왕의 사촌? 에오윈 갑자기 죽은 줄 알고 놀랐어요.
그 기병대 사촌놈이 오바하느라..
근데 에오윈이랑 파라미르랑 왜 엮지??
제일 짜증났던 것은 데네소르 섭정...
죽는 끝까지 진상... 이후에 프린지에서 아버지로 나오는 배우라..
다시 보고 반가웠지만.... 진상작렬;;
세 개의 작품 중에서 왕의 귀환은
호빗들의 비중이 가장 큰 영화같아요.
다들 많이 잘 해가거든요.
메리, 피핀 둘은 전쟁에서 잘 싸워나가고
샘은 말할 필요도 없죠....;; 프로도는... 걍 졸라 고생하니까.. 짜증날 때가 많았지만;;
이지껏 드러내왔던 이 작고 보잘 것 겂는 종족 호빗에 대한 애정이 가장 많이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막판 아라곤이 왕으로 등극하고 네 명의 호빗에게 절을 할 때가 그 애정의 절정을 드러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네 명의 호빗은 샤이어로 돌아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참 기분이 좋았어요. 그토록 바랬던 샤이어에 돌아왔어요 ㅎㅎ
샘은 로지와 결혼하게 되고 프로도는 결국 요정들을 따라, 간달프, 빌보와 함께 다시 여행을 떠나지요.
힘겹게 돌아와서 또 다시 떠난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에 남습니다.
(오디세이아의 오디세우스가 고난 끝에 귀향을 하는 것처럼 서양인들의 어떤 특징?정신?<뭐라형언해야할까요?>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떠나는 것도 말이죠<도전? 개척?>.)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생각할만한 소재랄까요 ㅎㅎ
어쨌든 정말 재미있었어요. 힘들었고요 ㅎㅎ
이제 이것도 봤으니.... 이제 책을 읽어야겠어요.
영화만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랑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렇게 총 13시간 정도 본듯?
몸이 괜찮아지면 예술의전당의 고흐전에 가볼 생각인데
고흐 관련 책 좀 읽으려 합니다.
그다음은 다시 영화로.. 파이란과 건축학개론을 볼까해요 ㅎㅎ
힘들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