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박찬욱 감독님의 색깔이 가장 많이 묻어나오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엄청나게 세세한 작품이에요. 무의미한 것들이 있으면서도 있지 않아요.
상당히 기괴하고 음울하며 치명적이도록 날카롭습니다.
단조로운 듯 하지만 1시간 반이 얼마나 짧은지 모릅니다.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 얼마나 아쉬웠는지...
하지만 엔딩 크레딧이 오르고 나서야 이 작품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베를린, 7번방의 선물, 신세계
그리고 이어서 네번째로 보는 영화인데..
점점 갈 수록 멋진 작품을 보는 느낌이네요..;; ㅎㅎ
원래 보고 후기 올리곤 하는데...
스포할만한 것은 올리지 않을게요.
또한 박찬욱 감독님의 역량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말할 필요가 없으니.
다만 미아 와시코우스카...
이름은 들었지만 외울 수는 없었던 배우.... ;;;;;
생각해보니 이 배우의 작품을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이 영화 초반에 이 배우를 보면서 배두나가 떠올랐어요.
89년생... 나랑 동갑이네요.(ㅅㅂ 난 뭐하는거지?)
이 영화의 원톱은 그녀입니다.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왠지 이 영화는 몇번이고 볼 것 같아요.
배트맨비긴즈를 네번을 보고, 다크나이트를 9번보고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4번을 봤던 것 처럼....
이것도 왠지 그럴 것 같아요.
여운이 많은 작품입니다.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추천합니다. 하지만 취향 좀 타는 작품일 수 있어요.
ps)근데 영화 다 보고 나니까 누가 제 우산 훔쳐가버림-_-
잡히면 그냥...-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