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gedian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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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2013년을 마치고... (4) 2013/12/31 PM 07:36
그 어떤 해보다 힘들었던 2013년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해였어요.

미친 듯 노력했던, 기절할 지경으로 했지만
결국 당연한 듯 물 건너가버렸고,

소중했던 이들의 실체를 확인하며 결국 떠나가야만 했고

한 인간을 통해 얼마나 구역질이 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으며

누구보다도 사랑했지만
기다리겠다고 말조차 할 수 없었던 사람...
그 사람과는 이젠 닿을 수 없겠죠.
이젠 그 사람에 대한 아련한 아픔만 간직하겠죠.


허나 그럼에도 희망이 있음을 느꼈고

제가 진심으로 추구하는 것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너무 날카로워 견딜 수 없는 진실들을 인정하게 되었고,

아직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 그럼에도 살아있다는 것.


정말 힘겹고 슬픈 해였지만
아파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된...
여러가지 의미로 뜻 깊은 한 해 였습니다.

부르짖는 바람에도 일어서 투쟁하는 삶을 살기위한...
그런 토대가 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보고있는 영화를 마저보고 씻고 나가서
바람 맞으며 한 해를 다시 맞이 하고자 합니다.
(나가서 뭐하지;; 노래방이라도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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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수지씨    친구신청

2014년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저는 2013년 힘든 한해 였네요..

Tragedian    친구신청

2014년은 열심히 해봐요 ㅎㅎ

중데렐라0    친구신청

저역시 글쓴님과 마찬가지의 한해를 보냈네요.

많이 힘들었던 12~13시즌이었습니다 -_-

특히나 올해는 아홉수라 그런지 더했네요.ㅎㅎ

많이 힘들었지만 전처럼 자기비하와 연민에 빠지지않는 대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을 가지는걸 보면 제 자신이 자라긴 자랐나봅니다.

새로운 한해 주인장님과 저 모두 힘내고,힘차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하죠!

Tragedian    친구신청

ㅎㅎ 예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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