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쯔바이!! - Song of Flower and Wind
섬의 궤적 1, 2 를 끝내고 몇년이 지나도 섬의 궤적 3 한글화가 안되다가 드디어 소식접하고
kai바로 구매후 다시 섬궤1, 2를 다시 클리어를 했습니다.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하나, 아직 게임내에서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섬궤 3, 4에 대한 내용은 전혀 접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애초에 성격이 좀 중요하다 싶은건 직접 겪는걸 좋아해서, 네타를 안 좋아합니다.
섬궤 1만 봤을 경우는 단순히 학원물이겠거니 한 내용과 연출. 눈살찌푸리는건 아닌데, 부끄러움은 왜 나의 몫인가에 생각하기도...
엔딩에 다다랐을 때는 이제서야 주인공의 영웅전설 프롤로그가 끝이 난 것 같은, 이제 시작이구나 싶은.
섬궤 2는 시작부터 한 영웅과 그 친구들의 본격적인 정신적 완성이, 시작과 끝을 맺는 이야기.
아직 섬궤1,2 밖에 안해본 사람으로서는 섬궤3, 4가 어떻게 이끌어질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섬궤1, 2만 놓고 봤을때는 당시에 굉장히 네거티브적인 여론이 많았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도 그랬지만, 제 감상은 '이제 시작했을 뿐이다' 라는 것.
분명했던건 3이건 4건 확실하게 마무리 못지었던 팔콤을 원망하기도 했었지만, 1,2만 놓고 봤을 때는 이제 겨우 시작이었습니다.
1,2이란 기나긴 스토리를 질질끌어서 낸 결과물이 '이제 겨우 시작'이었다는 것.
하지만 분명했던건 나름 손에 패드를 쥐고 몰입 할 수 있던게 신기하긴 했습니다.
흔하디 흔한 학원물에 각종 취향을 노린 듯한 설정이 1에서는 굉장히 눈살찌푸리게 했었지만
2에서는 그마다의 이유를 어떻게든 어필하면서 스토리를 이끌어낸 것은 고생 좀 한 것 같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영웅전설'은 이제 겨우 시작한 거라.... 그래서 3, 4가 기대가 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몰입도 몰입이지만, 솔직히 이벤트 연출이라던가, 전투모션은 못봐주겠...었는데 2에서 그나마 보완된 거 보고, 얘들이 일은 하는구나 싶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색한 부분이 많은 터라... 섬궤3에서는 어떻게 발전했는지 기대도 되고... 안되기도 하고...
그나마 몰입이 가능하게 만든건, 한글화였다고 봅니다.
한글 아니었으면 안했을 듯... 그러니 영,벽궤도 한글화 좀!!!
섬궤 2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것은 역시나 외전.
전작 영,벽궤의 주인공과 현작 섬궤의 주인공의 대비를 보여준 연출이 매우 볼만 했습니다.
누구는 시련을 이겨내고 같이 난관을 이겨낼 수 있다는 앞으로의 밝은 희망을 보여줬다면,
누구는 시련을 이겨내고 같이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동료는 있으나, 다들 결과적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자신은 이용당하고 있는 암울한 처지.
이런 대비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영웅에게 있어서 쉽사리 보기 힘든 비관론과 낙관론.
이런 내용은 섬의 궤적이라는 작품을 한층 성숙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섬궤2까지밖에 안해봐서 나오는 이야기이니....섬궤3이 빨리 나와주면 좋겠네요.
얼른 나도 내용을 알고 싶은데...
네타라던가 관련 정보는 일체 보고있지 않고 있습니다. 나란놈....
섬궤2를 끝내고 여운이 많았나봅니다. 이런 글까지 쓰고 있다니...
잘랍니다.
Moraon
그런데 다시 깨면서 느낀 건데 섬궤 1,2 내용 정말 별거 없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