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무여서 조조로 공각 기동대를 보았습니다
감독.각본가.제작자가 여러망작을 만든전례가 있어서 전혀 기대를 하지않았지만 생각보다는 잘 각색하고 잘만들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그러면 그렇지 망작이구나..하고 봤는데 중반부터 괜찮더군요
나름 sf영화를 좋아하는편 인지라 안볼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오시이 마모루판과 로보캅 양념을 섞은 느낌이랄까...
의체를 만들수있을정도의 과학이 발전된 세상이지만 소령처럼 전신의체가 가능한정도의 사람은 유일무이....없는관계로
(원작은 소령말고도 전신의체가 가능했을겁니다.소령은 군용의체인거였던걸로....아마도 )
소령 자신의 영혼을 가진인간 일까 로봇들과 다르지 않은 껍데기를 가진 존재인가 고뇌하는 장면도 나오고
만화판 원작의 레즈비언씬을 차용한듯한 화면도나오지만(개인적으로 그내용은 굳이 안넣어도 될거 같았음)
바토가 의안을 달게되는 장면은 원작의 각색으로 이해했지만....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 의안이 조금만 더컷으면 했음
그리고 소령의 약을 주입하는 장면이 나오길래 설마 저거...기억을 지운다던지 약을안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햇는데 역시나 ....기억을 지우는 약이더라구...나중에 밝혀지는 내용은
소령과 쿠제는 의체의 신기술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비행청소년 들이었고 그들을 한카 로봇 정밀 회사에서 납치하여 실험체로 쓴것으로..
쿠제는 실패작으로 폐기되었으나 생존하여 한카 로봇 정밀회사 임원들에게 복수를 하고... 소령은 기억을 잃은채로 결론을 향해 움직이게 되는데
쿠제는..인형사에 더하기 영화판 각색 ..뭐 영화판 인형사로 생각해도될것 같군요..
이름만 쿠제로 바꾸고 소령을 만들기전 실험체인걸로 설정을 했고
소령은 실험이 성공하여 다른기억을 주입받고 정부와 한카 정밀의 협의에 의해 공안9과에 배속받게 된거구요(정부는 회사의 불법을 모름..)
아무튼 여러내용을 잘버무려서 잘나온것 같습니다
각설하고...다른건 괜찮은데 한가지가 맘에 안들더군요
나중에 소령은 자신의 기억을 찾아 자신의 집에 가서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본명(쿠사나기 모토코 )과 기억을 찾게 됩니다
(화이트 워싱논란이 있었지만 뇌 말고는 전신이 의체라 ....로보 워싱이라고 해야하나.....아무튼 원본은 아시아인인걸로...)
어머니와 만나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나 연기는 좋았는데
영화 말미에 어머니를 다시 찾아가서 만나는건 ..이건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화원작에서 소령은 점차 인간성을 잃어가고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에대해 고민하다가 새로운 존재가 되는데
(영화판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건 쿠제가 되는듯 하더군요)
결말 부분에 겉모습은 로봇이지만 나는 인간이다 라고 표현하는 소령이 맘에들지 않더군요..
마지막 어머지와 재회하는 장면은 그냥 죽은걸로 알고있는 자기딸의 묘에 어머니가 헌화하는 장면을 멀리서 바라보는 소령
정도로 해도 괜찮았을텐데...
원작이 있어서 잘나온듯한데 만약 2탄이 나온다면 이정도 뽑을수 있을까 의문이 들더군요....뭐 애니메이션 참조 하면...잘 뽑을지도..
개인적으로 제일 간지는 아라마키였슴..괜히 키타노 다케시가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