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지금의 구옥 주택에서
불편한 줄 모르고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살인적인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강추위가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큰 자동차 도로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배달 오토바이들의 무례한 개조 머플러 소리와
도로변 특유의 검은 먼지들 또한 부쩍 거슬립니다
큰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널찍널찍한 방이 좋았던 곳이지만
그런만큼 적당히 냉난방 하는 것도
자원을 낭비하는것 같아 부담스럽네요
때문에 최신 아파트를 알아 보고 있습니다
검은 먼지와 소음을 피하기 위해 도로와 최대한 떨어지고
지상에는 정원만 있어 산책하기도 편하고
방한 방음도 좋은 곳으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 보는데
부산이라 그런지 대부분 산 위에 있네요
그 중에 북구 만덕의 이편한세상이 꽤 좋아 보입니다
넓은 집은 이젠 청소도 힘들고 부담스러워서
80㎡(24평) 정도로 알아볼 생각입니다
이번 생에 이사는 더 이상 안 할 듯한데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